고등학생 시절/입시후기

카이스트 학교장 추천 전형 _ 11년 전의 후기

수의과학자 2023. 11. 27. 19:30

나는 카이스트에 가고 싶었다.

 

과학고 진학을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일반고에 진학해서도 여전히 나는 카이스트에 가고 싶었고,

생물을 좋아했기에 바이오 뇌공학과에 진학하고 싶었다.

 

일반계 고등학생이 두드려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문은 '학교장 추천 전형' 이었다.

 

당시 내가 그 전형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작성했던 블로그 글이 있다.

 

아래는 그 원본 글의 링크이다.

https://blog.naver.com/bark0728/138696063

 

카이스트-학교장추천전형

     이 글은 내가 직접 카이스트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정보를 쓴 것이다. 물론 ...

blog.naver.com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에는 카이누리 (카이스트 홍보동아리)에서 주최하는

카이스트 캠프에 지원했으나 참여하지 못했고 (학교 측 사정으로 취소되었던 것으로 기억)

어찌저찌 1차 서류 통과 후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면접까지는 봤다. 결과는 탈락이었다.

 

면접 당시가 지금으로부터 딱 11년 전이다.

후회나 미련 같은 것은 없다. 갔어도 잘했을 것이고, 가지 않은 지금의 길도 나는 (나름?) 잘해내고 있기 때문에.

 

 

오늘 다시금 카이스트 홈페이지에서 입학전형을 찾아보니 내가 지원할 당시와 두 가지 큰 차이점이 보이는데,

이를 설명하며 관련된 나의 기억을 끄집어 내본다.

 

 

1. 추천자 수  ; 고등학교 당 2명

 

  내가 지원할 때는 고등학교 당 1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교무실을 들락거리며 담임선생님께

 '저 교장선생님 추천받아서 카이스트 가고싶어요' 라며 엄포를 놓았다.

 덕분에 교장선생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기회도 여러차례 있었다.

 

 

 

2. 전형 방식 ; 서류평가 100%

 

 내가 지원할 때는  [1단계 서류평가 및 방문면접 -> 2단계 심층면접 -> 최종합격자 결정] 의 과정이었다.

 1차 서류 합격 결과가 수능 다음날 금요일에 발표되었고, 방문면접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그리고 바로 그 다음주 금요일이 2단계 심층면접이었다.

 지방 출신이라 면접 준비를 위해 상경하여 1주일 간 고모댁에서 숙식하며 학원을 다녔다.
 (지금도 그 근처를 가면 그 때 생각이 난다.)

 그 때 수리 논술, 과학 논술은 참 어려웠다.

 이게 고등학교 과정은 아닌 것 같은데, 역시 과학고 출신들을 뽑는 학교라 그런가 수준이 너무 높다는 생각을 했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그 때 면접은 3단계였다.

 1단계로 수학, 과학 문제를 풀고 (먼 미래의 어느 날이 무슨 요일인지를 구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2단계로 개별 면접을 했으며,

 3단계로 그룹 토론 면접을 했다. 그룹 토의 주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관련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단계부터 문제를 풀지 못한 것이 많아 면접은 망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토론 면접에서 상대의 논리를 반박하지 못해 완전히 말렸고, 결과적으로 탈락했다...

 토론 면접 때 나와 같은 측의 다른 두 학생은 어떤 결과를 받았을 지 새삼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