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입시후기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_ 11년 전의 후기 _ 상편 (feat. 건국대학교)

수의과학자 2023. 11. 28. 19:30

** 11년 전의 기억에 의존한 글이니 오류가 있을 수 있음. **

 

이전 포스팅에 카이스트 학교장추천전형 후기를 올린 바 있다.

 

링크 ↓

https://studyingvet.tistory.com/2

 

카이스트 학교장 추천 전형 _ 11년 전의 후기

나는 카이스트에 가고 싶었다. 과학고 진학을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일반고에 진학해서도 여전히 나는 카이스트에 가고 싶었고, 생물을 좋아했기에 바이오 뇌공학과에 진학하고 싶었다. 일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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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쓰면서 당시 입시 현장을 되새겨 보니 더 쓰고 싶은 것들이 있어 몇 자 적어본다.

 

...

 

카이스트에는 합격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를 받아준 곳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고등학교 3학년 입시 시즌까지 나는 오로지 카이스트만 바라보고 달렸다.

그래서 수시도 카이스트만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수시 원서를 6 곳이나 넣을 수 있는데

왜 한 군데만 써서 기회를 날리려고 하냐시며 다른데도 써보라고 하셨다.

여기저기 추천해주신 곳이 있었는데, 나는 이 때 아버지의 말씀을 따랐고,

서울대학교와 건국대학교를 추가로 원서를 작성하였다.

 

다행인지 카이스트를 준비할 때도 바이오및뇌공학과를 목표로 하였기에,

교내외 수상내역도 깔끔하게 생물 쪽으로 정리가 다 되어있어

서울대학교나 건국대학교도 관련 학과에 지원하기에 용이했다.

 

건국대학교 얘기를 먼저 하자면, 떨어졌다.

근데 그걸 수능 3일 전에 가족들과 다같이 점심식사 하는 자리에서 발표가 났다.

1차 서류탈락.

나의 모든 입시의 첫 시작을 서류탈락과 함께 하려니 기분이 영 좋지 않았고,

학교 근처까지 같이 점심먹으러 와주신 가족들을 뒤로하고, 곧장 학교로 들어갔다.

액땜이고 수능 잘 보려나 보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는데 그날 하루를 온통 썼다.

 

여차저차 수능은 봤고, 이전 글에서 말했듯 다음날 카이스트 면접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 다음 주 금요일에 면접을 봤는데, (그렇다 기억하는데 토요일이었을 수도 있음)

면접 전날 대전의 한 모텔에서 혼자 묵었다.

 

대입 면접 전날 모텔에서 혼자 자는 고등학생이 얼마나 있었을까. (생각보다 꽤 있었을지도...?)

 

무튼 모텔에서 자는데 그날 저녁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이셨고, 내가 가장 잘 따르던 수학 선생님이셨다.

 

"내일이 면접이라서 신경 많이 쓰느라 미처 소식 몰랐을 것 같구나.

면접에 방해될까봐 이 내용을 전할 까 말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알고 있는게

조금 더 맘 편하게 면접 볼 수 있을 것 같구나. 축하한다. 서울대학교 1차 붙었네."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렸고, 너무나 기쁜 와중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아야 겠다 다짐했다.

 

 

... 하편에 이어서